"..그리고 주인장이 가라사대 댓글이 있으라 하시매 댓글이 있었고 그 댓글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블로그 매너서 1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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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간 걸쳐 별 성공을 못하면서도 꾸준히 3D애니메이션에 투자했던 디즈니가 작년에 드디어 "BOLT"로 좋은 성적을 냈기에 나는 "아 이제 디즈니도 이런 분위기로 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올년 말에 개봉할  The Princess and the Frog는 다시는 2D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겠다는 발언을 깨고 다시 2D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구성마저 고전 동화를 재해석안 뮤지컬이라는 황금기의 공식을 그대로 채용한 물건이었다.



왜 그랬을까?

볼트에 대해 적었을때도 언급을 했었지만 2000년도 이후의 디즈니는 방황을 참 많이 했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2D에서 3D로 넘어가는 것에서 오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Look & Feel이 예전의 디즈니 같지가 않았다고나 할까?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호불호가 갈리긴 했으나 적어도 누가 봐도 "아, 저건 디즈니 작품이구나" 하고 알 수 있지 않았던가! 이 때문에 당시의 몇몇 애니메이션들은 디즈니랑 상관이 없었어도 한데 묶여져서 생각되기도 헀었는데, 최근에는 입장이 뒤바뀌어서 나름의 성공작인 볼트만 해도 그 자체로는 재미있었으나 사실 라벨만 떼놓으면 픽사나 드림웍스사의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신들의 색이 없었다.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부서를 Ed CatmullJohn Lasseter 은 바로 이런 점에 착안을 하여 2D로 돌아가자는 기획을 했다고 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했던가 - 아마도 자신들이 가장 잘 하고, 자신들의 색이 가장 잘 묻어나는 방식으로 경쟁성을 확보하는 것을 노리고 있지 않을까.  아무튼 예고편으로 보건데, 디즈니로선 노하우가 쌓일대로 쌓일 장르다 보니 당연히 애니메이션 자체의 퀄리티는 수준급을 기대해도 될법 하다. 노래도 지금 시점에선 공개된게 없지만 절대 어설프게 했을리 없을듯. 올 연말에는 8~90년대의 향수에 푹 젖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차기작으로 결정되어 있는 라푼젤도 3D긴 하지만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디즈니의 색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는 느낌이 나는데, 픽사와 드림웍스가 정립화해놓은 리얼한 3D애니메이션의 틀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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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ulpes.Noc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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