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주인장이 가라사대 댓글이 있으라 하시매 댓글이 있었고 그 댓글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블로그 매너서 1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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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근에 직접 본 황당한 것들.. 이건 놀러 가다가 본 것.

지하철 표시

...추...충돌이다!!


뭐가 이유였는지... 4096이 4576이 와도 꿈쩍도 않고 있다가 한참 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하철을 타면서 솔직히 좀 불안했었던...

코스트코에서 본 반지

이정도도 못 사면 쬐끔 불행한거에요~


그리고 이건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이 컨셉인 대형 홀세일 마트, 코스트코에서 본 것. 하하하 표정들이 왜그래요? 할인 마트에서 반지 하나 못 사는 사람들처럼.

대체 코스트코 와서 2억 9천5백짜리 반지를 지르는 인간들은 뭐하는 놈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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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ulpes.Noctis
셜록 홈즈 포스터

카리스마 넘치는 셜록 홈즈와 닥터 왓슨



어렸을 적 셜록 홈즈를 어떤 형식으로던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흔치 않을거다. 소설을 못 읽어 봤다고 해도 동화 버전도 있었고 캐릭터만 따온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도 있었으며 그 밖에도 여러 매체에서 "탐정" 하면 의례히 인용되는게 바로 이 인물이니까. 나도 어렸을때 소설로 꽤 많은 부분을 읽어 본 지라 이 명작이 다시 재해석되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부터 상당히 기대를 해 오던 작품이다.

우선 전체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만족스런 영화이다. 특히 원작 소설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재미있다고 추천해 줄 수 있다. 비쥬얼적으로 배경이 되는 19세기 런던의 독특한 분위기도 잘 묘사되어 있고 액션도 화려하며 박력있는 특수 효과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거기다 듀엣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위 "버디"영화가 그렇듯, 주인공끼리 적당히 충돌해 가면서 던지는 유머도 상당히 재미가 쏠쏠하다. 중간중간에 너무 박장대소 해 버려서 같이 간 사람이 창피해 했을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원작이 있는 만큼 비교를 안 할수가 없으니 셜로키안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원작을 알고, 또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자면...


앞서 말했듯,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리메이크라고 생각한다. 특히. 왓슨 박사의 캐릭터가 단순한 기록자에서 대등한 파트너로 바뀐건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는데, 제아무리 호기심/모험심이 넘치는 타입이라도 수사과정 내내 아무런 설명을 안 해주고 툭하면 왓슨 자네 일단 날 따라오게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이랑 아무런 충돌이 없었다는건 내가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의아해 했고 결국 받아들이긴 해지만 공감하긴 힘든 부분이었다 (극중에 왓슨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부분이 있었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ㅋ). 그래서 잔소리꾼에다 홈즈랑 티격태격 싸울 줄 알고, 의무병이었지만 군인 출신 답게 비실비실하지 않고 몸싸움도 할 줄 아는 대등한 파트너로서의 닥터 왓슨은 매우 신선했고 만족스러웠다.

상당히 날카롭게 바뀐 왓슨과는 대조적으로 원작에서 카리스마 덩어리였던 홈즈는 좀 어늘한 캐릭터로 변해 버렸는데 이 자체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일단 홈즈가 괴팍한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잘 살아났는 데다가 원작의 홈즈는 마치 딱딱한 대학 교수같은 이미지로 (물론, 이건 삽화가 미친 영향이 상당히 컸을것이다. 그림이 아예 없었다면 난 어떤 홈즈를 상상했을까..?)인간미가 다소 떨어지는 캐릭터였는데, 영화의 홈즈는 실수도 좀 하고 달리다가 넘어지고 구르고 하는 것이 인물의 깊이를 더해주는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셜록 홈즈의 매력은 마치 마법같은 추리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그 근본이 있다는 거다. 캐릭터를 어떻게 바꾸더라도 이 근본만은 지켜 줬으면 좋으련만 단순히 비쥬얼적인 면에서도 왓슨역의 주드로가 홈즈역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보다 훨씬 날카로은 인상인데다 (모르긴 해도 포스터를 보고 누가 홈즈인지 얼핏 헷갈린 사람들이 꽤 될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실수도 하고 약간 나사가 풀린 행동도 하는 만큼 번뜩일때는 실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해 줘야 그게 만회가 될텐데 그게 미지근해서 날카로워진 왓슨 옆에 있으면 캐릭터가 눌려 버리는 듯 하는게 개인적으로는 내키지 않았다.

심지어 (지금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분명히 원작 소설에서 홈즈가 왓슨에게 한 대사와 매우 비슷한 것을 왓슨이 홈즈에게 하는 부분마저 있었는데, 이건 매우 거슬렸다. 왓슨을 대등한 파트너로서 재구성하여 살려준건 좋았지만 어디까지나 상호 보완적이어야 하는 존재인데 군데군데 홈즈의 특기분야에서 홈즈를 눌러 버리는것처럼 느껴지는건 많이 거슬렸다. 영화 제목은 어디까지나 셜록 홈즈가 아닌가! 왓슨이 아무리 날카로워져도 홈즈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그 이상의 카리스마를 지녀 줬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실로 2% 부족했고, 이건 원작을 아는 사람에겐 정말 심각한 결함이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홈즈의 통찰력을 좀 더 잘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중간에 집 안의 도구들을 보고 마치 현장을 보고 있는 듯이 처리한 부분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그게 수사에 쓰인건 딱 한번 있었고, 나머지는 죄다 액션 파트에서 "파이트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써 먹는다. 홈즈가 격투에 능하긴 하지만 (뭐 병약한 홈즈가 육식남이 되었다는 기사가 떠돌아 다니던데 그 글 쓴 분은 원작을 좀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홈즈는 호리호리하지만 힘은 장사급이라고 몇번이나 언급되는데...;;;) 저 좋은 연출을 하필 싸우는데 써야 했나 싶다. 격투가 홈즈가 아니라 명탐정 홈즈잖는가. 얼마 전 보기 시작한 미드 시리즈인 Psych에서 나온 식의 연출 같은걸 답습했어도 좋았을거 같은데...

너무 단점에 치중해서 쓰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서 재해석되어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런 영화였고,후속작이 기대된다.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내가 원작을 몰랐거나 관심이 별로 없어서 차이점이 거슬리지 않었더라면 8~9점 정도 줬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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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ulpes.Noctis
지난 주에 당일 배송된다는 약속을 못 지킨 모 회사에서 시킨 물품이 오늘은 도착했나 보려구 로그인 했더니...



세상에! 미래의 난 이미 뭔가 질러 놓은 게로군!!! (현재 시간 12월 21일 19시)

이것이 바로 시간을 타고 올라가서 이미 미래에 주문을 해 놓는 지름의 새 경지!!! 아아 내 자신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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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ulpes.Noc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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