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드 문자셋의 한글 모두를 지원하는 글꼴로 사용해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 홈페이지에는 2350자를 작업했다고 되어 있지만 이건 직접 그린 글자 수이고 이걸 바탕으로 나머지 8722자는 조합이 되는 방식이다. 맑은고딕을 대체할 폰트가 아쉬웠는데 가려운데를 긁어준 기분. 정보의 폐쇄를 지향하는 것은 마음에 안들지만 이런 쪽으로는 인정해 줘야 할 듯하다.
요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맞춤법을 똑바로 지키면서 글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라 갑갑한 심정인데 이렇게나마 한글날의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어서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