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주인장이 가라사대 댓글이 있으라 하시매 댓글이 있었고 그 댓글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블로그 매너서 1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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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ass

영화-Movies 2010.04.11 01:35


전에 잠깐 기사로 보고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다가 깜박하고 있던 영화.

예전에 코미디물로 나왔다가 대참패했던 영화 슈퍼히어로의 주인공이랑 코스튬이 너무 닮은데다 포스터 컨셉만 봐선 그냥 그럭저럭 재미있는 코미디물이겠거니 생각해 아이언맨 2에 머리속 우선순위가 밀려 있었는데 오늘 생각나서 트레일러를 찾아보니 이거 생각보다 쓸만한 컨셉인거다. 그래서 계속 정보를 좀 찾아봤는데 어머나 세상에. 이거 장난 아니다. 트레일러만 봤을떄보다 대략 2만배 정도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할까? 단적인 예로 주인공이 처음부터 트레일러처럼 잘 싸운게 아니라 처음에 저 옷 입고 설치다 죽도록 맞고 입원한 후 조낸 노력해서 저렇게 된 데다, 골때리게도 그때 맞으면서 신경손상을 입어서 멧집도 세졌다는 설정..;;; 이런 센스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좀 걱정되는건 이게 오래 상영을 안 할수도 있다는것.. 나만해도 대충 이미지만 보고 어림짐작을 했는데 사실 뒤로 갈수록 스토리도 어두워지고 꽤 잔인해지면서 성인풍 개그가 꽤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이거 잘못하면 대충 포스터만 보고 애기들 손잡고 영화보러 오는 학부형들이 나쁜 입소문 뿌려서 제대로 볼 기회도 없고 내려버리는 참사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제발 좀 길게 상영해 주길..

아무튼 내가 보기엔 엄청 기대작. 특히 니콜라스 케이지씨 나오는 영화는 근 수년간 한 편도 성공한게 없는데 이건 징크스를 깰 수작인듯 하다. 어떤 의미에선 아이언맨 2보다 기대치가 높아지기도... 한국은 4월 22일 개봉.

참고로 이 작품도 2년 정도 먼저 출간된 만화책 원작이 있긴 한데... 엄밀히 말해 원작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어폐가 있다. 분명 만화가 먼저 세상에 나오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론 애초에 극장화가 계획된 상태에서 만화책과 대본이 동시에 제작되었다고 한다.

덧) "왜 아무도 실제로 슈퍼 히어로 일을 하지 않을까?"라는 전제로 시작하는데 사실 이런 생각을 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사람들을 등록해 놓는 페이지도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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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ulpes.Noctis
셜록 홈즈 포스터

카리스마 넘치는 셜록 홈즈와 닥터 왓슨



어렸을 적 셜록 홈즈를 어떤 형식으로던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흔치 않을거다. 소설을 못 읽어 봤다고 해도 동화 버전도 있었고 캐릭터만 따온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도 있었으며 그 밖에도 여러 매체에서 "탐정" 하면 의례히 인용되는게 바로 이 인물이니까. 나도 어렸을때 소설로 꽤 많은 부분을 읽어 본 지라 이 명작이 다시 재해석되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부터 상당히 기대를 해 오던 작품이다.

우선 전체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만족스런 영화이다. 특히 원작 소설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재미있다고 추천해 줄 수 있다. 비쥬얼적으로 배경이 되는 19세기 런던의 독특한 분위기도 잘 묘사되어 있고 액션도 화려하며 박력있는 특수 효과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거기다 듀엣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위 "버디"영화가 그렇듯, 주인공끼리 적당히 충돌해 가면서 던지는 유머도 상당히 재미가 쏠쏠하다. 중간중간에 너무 박장대소 해 버려서 같이 간 사람이 창피해 했을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원작이 있는 만큼 비교를 안 할수가 없으니 셜로키안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원작을 알고, 또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자면...


앞서 말했듯,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리메이크라고 생각한다. 특히. 왓슨 박사의 캐릭터가 단순한 기록자에서 대등한 파트너로 바뀐건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는데, 제아무리 호기심/모험심이 넘치는 타입이라도 수사과정 내내 아무런 설명을 안 해주고 툭하면 왓슨 자네 일단 날 따라오게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이랑 아무런 충돌이 없었다는건 내가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의아해 했고 결국 받아들이긴 해지만 공감하긴 힘든 부분이었다 (극중에 왓슨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부분이 있었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ㅋ). 그래서 잔소리꾼에다 홈즈랑 티격태격 싸울 줄 알고, 의무병이었지만 군인 출신 답게 비실비실하지 않고 몸싸움도 할 줄 아는 대등한 파트너로서의 닥터 왓슨은 매우 신선했고 만족스러웠다.

상당히 날카롭게 바뀐 왓슨과는 대조적으로 원작에서 카리스마 덩어리였던 홈즈는 좀 어늘한 캐릭터로 변해 버렸는데 이 자체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일단 홈즈가 괴팍한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잘 살아났는 데다가 원작의 홈즈는 마치 딱딱한 대학 교수같은 이미지로 (물론, 이건 삽화가 미친 영향이 상당히 컸을것이다. 그림이 아예 없었다면 난 어떤 홈즈를 상상했을까..?)인간미가 다소 떨어지는 캐릭터였는데, 영화의 홈즈는 실수도 좀 하고 달리다가 넘어지고 구르고 하는 것이 인물의 깊이를 더해주는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셜록 홈즈의 매력은 마치 마법같은 추리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그 근본이 있다는 거다. 캐릭터를 어떻게 바꾸더라도 이 근본만은 지켜 줬으면 좋으련만 단순히 비쥬얼적인 면에서도 왓슨역의 주드로가 홈즈역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보다 훨씬 날카로은 인상인데다 (모르긴 해도 포스터를 보고 누가 홈즈인지 얼핏 헷갈린 사람들이 꽤 될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실수도 하고 약간 나사가 풀린 행동도 하는 만큼 번뜩일때는 실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해 줘야 그게 만회가 될텐데 그게 미지근해서 날카로워진 왓슨 옆에 있으면 캐릭터가 눌려 버리는 듯 하는게 개인적으로는 내키지 않았다.

심지어 (지금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분명히 원작 소설에서 홈즈가 왓슨에게 한 대사와 매우 비슷한 것을 왓슨이 홈즈에게 하는 부분마저 있었는데, 이건 매우 거슬렸다. 왓슨을 대등한 파트너로서 재구성하여 살려준건 좋았지만 어디까지나 상호 보완적이어야 하는 존재인데 군데군데 홈즈의 특기분야에서 홈즈를 눌러 버리는것처럼 느껴지는건 많이 거슬렸다. 영화 제목은 어디까지나 셜록 홈즈가 아닌가! 왓슨이 아무리 날카로워져도 홈즈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그 이상의 카리스마를 지녀 줬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실로 2% 부족했고, 이건 원작을 아는 사람에겐 정말 심각한 결함이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홈즈의 통찰력을 좀 더 잘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중간에 집 안의 도구들을 보고 마치 현장을 보고 있는 듯이 처리한 부분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그게 수사에 쓰인건 딱 한번 있었고, 나머지는 죄다 액션 파트에서 "파이트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써 먹는다. 홈즈가 격투에 능하긴 하지만 (뭐 병약한 홈즈가 육식남이 되었다는 기사가 떠돌아 다니던데 그 글 쓴 분은 원작을 좀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홈즈는 호리호리하지만 힘은 장사급이라고 몇번이나 언급되는데...;;;) 저 좋은 연출을 하필 싸우는데 써야 했나 싶다. 격투가 홈즈가 아니라 명탐정 홈즈잖는가. 얼마 전 보기 시작한 미드 시리즈인 Psych에서 나온 식의 연출 같은걸 답습했어도 좋았을거 같은데...

너무 단점에 치중해서 쓰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서 재해석되어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런 영화였고,후속작이 기대된다.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내가 원작을 몰랐거나 관심이 별로 없어서 차이점이 거슬리지 않었더라면 8~9점 정도 줬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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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간 걸쳐 별 성공을 못하면서도 꾸준히 3D애니메이션에 투자했던 디즈니가 작년에 드디어 "BOLT"로 좋은 성적을 냈기에 나는 "아 이제 디즈니도 이런 분위기로 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올년 말에 개봉할  The Princess and the Frog는 다시는 2D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겠다는 발언을 깨고 다시 2D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구성마저 고전 동화를 재해석안 뮤지컬이라는 황금기의 공식을 그대로 채용한 물건이었다.



왜 그랬을까?

볼트에 대해 적었을때도 언급을 했었지만 2000년도 이후의 디즈니는 방황을 참 많이 했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2D에서 3D로 넘어가는 것에서 오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Look & Feel이 예전의 디즈니 같지가 않았다고나 할까?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호불호가 갈리긴 했으나 적어도 누가 봐도 "아, 저건 디즈니 작품이구나" 하고 알 수 있지 않았던가! 이 때문에 당시의 몇몇 애니메이션들은 디즈니랑 상관이 없었어도 한데 묶여져서 생각되기도 헀었는데, 최근에는 입장이 뒤바뀌어서 나름의 성공작인 볼트만 해도 그 자체로는 재미있었으나 사실 라벨만 떼놓으면 픽사나 드림웍스사의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신들의 색이 없었다.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부서를 Ed CatmullJohn Lasseter 은 바로 이런 점에 착안을 하여 2D로 돌아가자는 기획을 했다고 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했던가 - 아마도 자신들이 가장 잘 하고, 자신들의 색이 가장 잘 묻어나는 방식으로 경쟁성을 확보하는 것을 노리고 있지 않을까.  아무튼 예고편으로 보건데, 디즈니로선 노하우가 쌓일대로 쌓일 장르다 보니 당연히 애니메이션 자체의 퀄리티는 수준급을 기대해도 될법 하다. 노래도 지금 시점에선 공개된게 없지만 절대 어설프게 했을리 없을듯. 올 연말에는 8~90년대의 향수에 푹 젖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차기작으로 결정되어 있는 라푼젤도 3D긴 하지만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디즈니의 색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는 느낌이 나는데, 픽사와 드림웍스가 정립화해놓은 리얼한 3D애니메이션의 틀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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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양의 월트 디즈니로 꼽히는 테즈카 오사무의 이름을 모를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사람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만화왕국 일본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 중 단연 가장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10만 마력의 작은 영웅! 철완 아톰 (우주소년 아톰)일것이다.

우리네 아버지 세대도 열광했던 바로 이 불후의 명작, 아톰이 CGI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몇년전에 접한 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개봉일이 확정되어 있었다. 바로 올년 10월 23일에 (북미 기준)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개봉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그리 차이가 나진 않으리라.. 어렸을때의 추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기회! 아아 두근두근.

영화는 Imagi라는 대만 회사가 제작했는데, 보신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대체로 흥행에 실패했던 (개인적으로는 봐줄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사람들이랑 코드가 안맞았나보다. 미국에서처럼 대박 인기를 끈 것도 아닌거 같고... ) 2007년작 풀 CGI 애니메이션 닌자 거북이 극장판을 만든 회사이다. 솔직히 좀 모자른 점도 있지만 다른건 몰라도 원작의 느낌은 참 충실하게 재현시킨다고 생각하는 회사인데... 이번에도 아톰을 충실하게 잘 재현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CGI로 다시 태어난 아톰의 모습은 이렇다.
 
CGI판 아톰

이정도면 거의 완벽재현 아닌가?


아무튼 10월까지 즐겁게 기다릴 것이 생겼다. 한국에 개봉한다면 아마 한국어 더빙도 만들겠지만 (내기해도 좋다. 유재석씨가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할거다) 개인적으로는 버라이어티 쇼 인원들 재탕해 먹는 꼴은 돈주고 보고 싶지 않으니 자막판을 볼텐데, 북미판이 들어올지 일본판이 들어올지 사뭇 기대된다.

그럼 지금가지 공개된 예고편을 감상해 보자.

일본판 예고편 (짧다!):


북미판 예고편:


그나저나 성우진에 니콜라스 케이지라니... 이 아저씨 정말 마당발이구만... 제발 고스트 라이더 꼴은 내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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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아줌마 스틸

아줌마 캐릭터가 참 귀엽게 생겼다. ^^


며칠전에 웹을 서핑하다 YBM시사닷컴에서 일하시는 클레이애니메이터 홍석화씨가 제작중이라는 코드네임: 아줌마 라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예고편을 보게 되었다. 예고편만 봐선 일단 아줌마 캐릭터는 정말 잘 잡으신거 같았는데 스토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방법이 없었으니 기대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 블로그에 포스팅 하시는 날이라길래 퇴근하고 냉큼 접속해 보았다.



옛날 RISD에 다니던 시절 애니메이션을 수박 겉핥기 식이나마 건드려 본 입장으로서는 전부 스톱모션으로 찍지는 않았다지만 이런 노가다를 무료로 하시다니 참 이 일을 즐기시는 분이란게 느껴졌다. 요즘들어 컴퓨터 앞에서 그냥 날밤까고 앉아 있는 나로서는 부러운 일이다. 자기 일을 이정도로 즐긴다는건.

1화의 파트 1밖에 공개가 안된 시점에서 벌써 감상을 말하는건 시기상조일지도 모르곘지만 개인적으론 조금 혼란스럽다. 솔직히 빵터지는 개그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 어째 우리네 어머니들의 외면받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라 좀 찡해져서 (내가 이상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뭐 그게 나쁜건 아니니, 차후 공개될 뒷부분에선 이 모든걸 하나로 잘 모아 주리라 기대해 본다.

홍감독님, 화이팅! ^_^

추신: 개인적으로는 코드네임 아줌마도 좋지만 아라리쑈!가 훨씬 더 기대된다. ^^ 예고편만 봐도 완전 재미있을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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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고수였던 실존인물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간만에 없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10시 넘어서 심야영화로 보게 되었는데 과연 그럴 가치가 있던 영화였다. 늦은 시간에 러닝타임 2시간짜리 영화여서 좋아하는 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졸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아쉬움마저 남겼던 영화.

개인적으로는 원작이 있는 영화거나 실존 인물이 베이스가 된 영화의 경우, 캐스팅을 중요시해서 보는데, 이 영화는 가히 하늘이 내려준 환상의 궁합이었던 것이, 실재 엽문이랑 엽문 역을 맡았던 견자단이 꽤나 닮은 인상이라는 것. 영화 내에서 필요했던 무술 수준을 생각하면 아무리 인구가 발에 채이는 중국이라도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참 용케도 이렇게 딱 맞아 떨어졌다 싶다. 그렇다 보니 영화속 엽문의 모습도 정말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줬는데... 모르긴 해도 후에 이 영화가 리메이크 된다 해도 견자단의 엽문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오기는 매우 어렵지 않을까.

실제 엽문과 견자단

보시는 바와 같이 많이 닮았다.



무술감독은 왕년의 파워액션배우 홍금보씨가 맡았다고 하는데 극중 액션이 과장을 자제했지만 배제하지도 않아 무술/무협영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만족시키는 적절선을 잘 선정한거 같았다. 실제로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여성 관객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커플이었지만... 이런 빌어먹을 세상) 보통 액션영화에서 여성 관객은 다소 지루해 하는 면이 있는데 간간히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보니 영화 내내 여기저기서  탄성이 튀어나오는 것이 다들 꽤나 몰입하고 있는 듯 했다.

[미리니름] 엽문 10대 1 대련씬


그리고 시대 배경이 시대 배경이다 보니 당연히 반일 감정을 어느정도 어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엽문과 대련하는 일본인 장군 미우라의 캐릭터가 상당히 잘 잡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영화가 의례히 그래 버리듯 무작정 나쁘기만 한 캐릭터로 만들어 버리기 보다는 전쟁중이고 침략해 들어온 입장이라 당연히 적대시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인의 정신을 지키며 나름의 정의를 관철하기에 단순히 미워하기만 할 수는 없는 캐릭터로 표현한것은 상당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미워할수만은 없는 악역이란 얼마나 매력적인가! 뭐, 이것도 넘버 2자리에서 깐죽대면서 미운짓 골라서 하는 캐릭터를 별도로 뒀기에 가능한 것이긴 했지만 ^^

굉장히 마음에 드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굳이 마음에 안 든 점을 꼽자면... 일단 사실적으로 실제 상황을 재현하려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엽문이란 사람을 이 영화로 알게 된 나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엽문 이외의 주변 고수들이 너무 활약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아니면 차라리 재등장을 하지 않았으면 더 깔끔했을지도 모르는데 뭔가 어설프게 재등장을 하다 보니 저 사람들이 뭔가 도움이 되는건가! 하는 기대 심리를 나도 모르게 가지게 되었는데 그게 전혀 그렇지 않다 보니 영화적인 재미는 다소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던거 같다.

엽문 중 금산조 역의 변소황

난 솔직히 이 아저씨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줄 알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미스캐스팅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아까 언급했던 미우라 장군. 분명 미우라 장군의 캐릭터는 마음에 들었지만 어째서 일본인 장군 역으로 혼혈인을 캐스팅한건지 모르겠다. -_-

엽문 중 일본인 장군 미우라 역의 이케우치 히로유키

대체 이 면상의 어디가 일본인;;;;


아니, 이 사람이 계급만 낮았어도 대충 납득했겠지만... 당시 일본에서 혼혈아가 총책임관이라니... 일본의 석호필이니 뭐니 하는 수식어가 붙는 양반인걸 보니 흥행을 노린거 같긴 한데, 아무리 흥행을 생각했어도 리얼하게 나가자고 기획을 잡았으면 이건 아니지 이사람아.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완전 만족한 작품! 행여라도 볼까말까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자신있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다.

그나저나 무술로 유명해진 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공을 쌓으면 나이를 먹지 않게 된다는 소리가 사실같다. 견자단의 저 얼굴이 어딜 봐서 63년생 (47살) 이냐... -_- 동내서 봤으면 형 정도로 밖에 안보이누만... 그게 아니더라도 컴퓨터 앞에서 사느라 저질이 된 몸을 보면 참 무술하는 사람은 부러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유뷰트에 실존인물 엽문이 죽기 직전에 수련하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있기에 걸어본다.



덧) 그런데... 엽문 보면서 자꾸 생각났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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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TREK

영화-Movies 2008.11.19 04:43
스타 트랙 포스터

미국의 SF하면 다들 스타워즈를 떠올리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시절, 스타워즈보다 스타트랙에 더 열광했었다.

시대적으로도, 3편의 영화밖에 없었던 스타워즈와는 달리 내가 유학을 한 시기엔 마침 1966년에서 1969년까지 방영했던 오리지날 TV 시리즈가 종영된지 20년간만에 후속작을 TV에 방영하고 있었던 때 (Star Trek: Next Generation - 1987년~1994년)였던 것.

Star Trek: Next Generation Crew Members

제비아 교수가 함장님이셨다. ^^


일단 지속적으로 즐길 콘텐츠가 주어진다는 점이 좋았고, 뭣보다 스타워즈는 반지의 제왕류의 환타지 스토리를 SF 배경에서 풀어 나가는 식으로 아슬아슬하게 양쪽에 걸치는데 반해 스타트랙은 군대를 배경으로 한 그야말로 정통 SF였다. 굳이 비교하자면 건담 Wing과 마크로스 플러스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Next Generation에서 Deep Space Nine으로 이어진 황금기를 Voyager이 좀 위태위태하게 바톤을 넘기더니 Enterprise라는 졸작을 남기고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와중에도 극장판은 꾸준히 몇개가 나왔지만 한국에서의 지명도가 낮은데다 본국에서의 반응도 시들했던 나머지 스타트랙은 수입도 제대로 안되었고, 그나마도 마지막으로 나온 극장판이 무려 6년 전의 일인것.

그런데 내년에 다시 한번 스타 트랙 극장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고, 재미있게 본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그야말로 오리지날의 명성에 X칠을 해 버렸다고 할 스타워즈의 전례도 있어서 완전 아무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로 예고편이 뜬걸 보게 되었다.





넘아ㅣ뱌잳ㄹ벚ㅇㅂㅈ야잽뱌ㅐ!!!!!!!!!!!


J.J. Abrams, 당신은 신이야!!!!!!

제대로 된 리메이크는 이래야 한다. 오리지날을 최대한 취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과감하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 감히 부제 없이 STAR TREK이라고 간결하게 이름 붙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저게 얼마나 원작에 충실한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오리지날 스타트랙 시리즈의 모습이다.

스타트랙 오리지날 크류

무려 40년전의 TV쇼이니 당연히 촌스러울수 밖에 없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면... 의상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촌스럽다는 느낌이 안든다는걸 알 수 있다. 심지어 효과음도 오리지날과 같은 소리.

게다가 더 기가 찬건 캐스팅.

스타트랙 캐스팅

닮았다!!! 분위기가 완전 닮았어!!!! 하앍하앍하앍!!

사진 출처: http://bannaga.wordpress.com/2008/03/14/star-trek-2009-trailer-cast-slideshow/

이건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2009년 5월..!! 제발 한국에도 이게 개봉되어 주길 바랄 뿐이다.

마지막으로 오리지날 시리즈의 오프닝



"Space, the final frontier...  (최후의 미개척지... 우주)
These are the voyages of the starship Enterprise. (이것은 우주함, 엔터프라이즈호의 일지이다)
Its five-year mission: (본 함의 5년간의 임무:)
To explore strange new worlds. (신비로운 새 세계를 탐험하며)
To seek out new life, and new civilizations...(새로운 생명과 문명을 찾아내며...)
To boldly go where no man has gone before.." (감연히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곳으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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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BOLT

영화-Movies 2008.10.10 15:14
지금 2~30대는 어렸을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자랐던 사람이 많을것이다.

80년대의 인어공주부터 시작해서 황금기였던 알라딘과 라이온 킹을 거쳐서 마지막 불꽃이었던 타잔까지. 그 10년은 디즈니가 대작을 내놓으면 그게 박스 오피를 휩쓸어 가는게 연중행사였다. 디즈니를 빼놓고는 애니메이션을 말할 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 뭘 말하랴.

하지만 그것도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 들었었다. 솔직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디즈니가 뭘 내놨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억하는 사람은 나처럼 극장에서 봤다가 눈물에 젖은 팝콘을 먹으면서 목구멍 밖으로 나오는 욕을 씹으면서 나왔던 사람들 정도. 그나마 2005년의 Chicken little, 2007년의 Meet the Robinsons가 있었지만 사실 옛날의 영광에 비하면 한참 모자랐다. 치킨 리틀은 그나마 좀 귀여워 보였었는데 로빈슨씨네는 예고편만 봐서는 전혀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였으니... 이 빠진 사자는 사라지고 이제는 픽사와 드림웍스의 시대구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수 없는 상황이었다.

근데 2008년 11월 26일에 BOLT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단다.


보는 순간 삘이 왔다.


이건 먹힐거야!!!! 애니메이션의 제왕, 디즈니가 드디어 컴백하는가!!!


 2008년 11월 26일은 북미 개봉으로, 한국 개봉은 언제가 될려는지 알 수 없지만 꼭 한국에도 나오리라 확신하고 있고, 나오면 반드시 보러 갈 생각이다.

주인공인 BOLT (성우: 존 트라볼타)는 TV에서 슈퍼 파워를 가진 강아지로 출현하는 스투디오에서 태어나 자란 강아지다. 스투디오 밖에 나가 본 적이 없기에 TV쇼의 줄거리와 자신의 능력이 모두 진짜라고 착각하는데 자신의 주인이 악역에게 잡혀 가는 부분까지 찍고 난 후 우리 안에 있다가 집년의 탈출을 감행. 자신의 주인을 구하기 위해 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동료를 만나고 역경을 이겨 낸다는 줄거리.

솔직히 좀 진부할지도 모르는 전체 줄거리지만 그 구성이 스토리에서 무슨 단점이 있든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근에 보고 싶은 기대작이 없어서 좀 실망하고 있었는데 이런 단비가 뿌려지다니.


기다리는 즐거움이 하나 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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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ulpes.Noc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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