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주인장이 가라사대 댓글이 있으라 하시매 댓글이 있었고 그 댓글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블로그 매너서 1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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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5.15 송충이는 솔잎을? 디즈니의 "The Princess and the Frog" 3
  2. 2009.02.26 "비비디 바비디 부" 1
  3. 2008.10.10 기대작: BOLT 2
수 년간 걸쳐 별 성공을 못하면서도 꾸준히 3D애니메이션에 투자했던 디즈니가 작년에 드디어 "BOLT"로 좋은 성적을 냈기에 나는 "아 이제 디즈니도 이런 분위기로 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올년 말에 개봉할  The Princess and the Frog는 다시는 2D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겠다는 발언을 깨고 다시 2D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구성마저 고전 동화를 재해석안 뮤지컬이라는 황금기의 공식을 그대로 채용한 물건이었다.



왜 그랬을까?

볼트에 대해 적었을때도 언급을 했었지만 2000년도 이후의 디즈니는 방황을 참 많이 했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2D에서 3D로 넘어가는 것에서 오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Look & Feel이 예전의 디즈니 같지가 않았다고나 할까?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호불호가 갈리긴 했으나 적어도 누가 봐도 "아, 저건 디즈니 작품이구나" 하고 알 수 있지 않았던가! 이 때문에 당시의 몇몇 애니메이션들은 디즈니랑 상관이 없었어도 한데 묶여져서 생각되기도 헀었는데, 최근에는 입장이 뒤바뀌어서 나름의 성공작인 볼트만 해도 그 자체로는 재미있었으나 사실 라벨만 떼놓으면 픽사나 드림웍스사의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신들의 색이 없었다.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부서를 Ed CatmullJohn Lasseter 은 바로 이런 점에 착안을 하여 2D로 돌아가자는 기획을 했다고 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했던가 - 아마도 자신들이 가장 잘 하고, 자신들의 색이 가장 잘 묻어나는 방식으로 경쟁성을 확보하는 것을 노리고 있지 않을까.  아무튼 예고편으로 보건데, 디즈니로선 노하우가 쌓일대로 쌓일 장르다 보니 당연히 애니메이션 자체의 퀄리티는 수준급을 기대해도 될법 하다. 노래도 지금 시점에선 공개된게 없지만 절대 어설프게 했을리 없을듯. 올 연말에는 8~90년대의 향수에 푹 젖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차기작으로 결정되어 있는 라푼젤도 3D긴 하지만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디즈니의 색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는 느낌이 나는데, 픽사와 드림웍스가 정립화해놓은 리얼한 3D애니메이션의 틀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된다.
Posted by Vulpes.Noc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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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끊은지 거의 2년이 되어가서 몰랐는데...요즘 SKT에서 이런 CF를 한다는거 같다.





이 광고, 대상이 미국이었으면 그야말로 이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까 참 좋았을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일단 저 말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 뜬거같긴 하지만 보는 사람 대다수가 저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상태. 내 주변에만 뜻도 모르고 비비디 거리고 있는 애가 3명이나 되더라. -_- 광고로서 성공은 했지만 그야말로 소가 뒷걸음치다 쥐잡은 격이랄까?

원본의 출처는 디즈니의 신데렐라 (1950년작). 요정님이 나와서 신데렐라에게 마법을 걸어즐때 사용하는 주문인데, 위에서 비가 말하는 "샬라가둘라 매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가 주문의 전문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것으로 그 자체로 별 의미는 없음.



솔직히 원본이 뭔지 알고 보면 컨셉을 잘 잡긴 했다. 그러나 그 컨셉이 전혀 상관 없었으니... 중독성만 있었다면 뭐라도 똑같은 효과를 내지 않았을까.

암튼 사람들, 다른거 안 바라니까 제발 원본이 뭔지는 좀 알고 흥얼거려 줬으면.


Posted by Vulpes.Noc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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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BOLT

영화-Movies 2008. 10. 10. 15:14
지금 2~30대는 어렸을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자랐던 사람이 많을것이다.

80년대의 인어공주부터 시작해서 황금기였던 알라딘과 라이온 킹을 거쳐서 마지막 불꽃이었던 타잔까지. 그 10년은 디즈니가 대작을 내놓으면 그게 박스 오피를 휩쓸어 가는게 연중행사였다. 디즈니를 빼놓고는 애니메이션을 말할 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 뭘 말하랴.

하지만 그것도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 들었었다. 솔직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디즈니가 뭘 내놨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억하는 사람은 나처럼 극장에서 봤다가 눈물에 젖은 팝콘을 먹으면서 목구멍 밖으로 나오는 욕을 씹으면서 나왔던 사람들 정도. 그나마 2005년의 Chicken little, 2007년의 Meet the Robinsons가 있었지만 사실 옛날의 영광에 비하면 한참 모자랐다. 치킨 리틀은 그나마 좀 귀여워 보였었는데 로빈슨씨네는 예고편만 봐서는 전혀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였으니... 이 빠진 사자는 사라지고 이제는 픽사와 드림웍스의 시대구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수 없는 상황이었다.

근데 2008년 11월 26일에 BOLT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단다.


보는 순간 삘이 왔다.


이건 먹힐거야!!!! 애니메이션의 제왕, 디즈니가 드디어 컴백하는가!!!


 2008년 11월 26일은 북미 개봉으로, 한국 개봉은 언제가 될려는지 알 수 없지만 꼭 한국에도 나오리라 확신하고 있고, 나오면 반드시 보러 갈 생각이다.

주인공인 BOLT (성우: 존 트라볼타)는 TV에서 슈퍼 파워를 가진 강아지로 출현하는 스투디오에서 태어나 자란 강아지다. 스투디오 밖에 나가 본 적이 없기에 TV쇼의 줄거리와 자신의 능력이 모두 진짜라고 착각하는데 자신의 주인이 악역에게 잡혀 가는 부분까지 찍고 난 후 우리 안에 있다가 집년의 탈출을 감행. 자신의 주인을 구하기 위해 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동료를 만나고 역경을 이겨 낸다는 줄거리.

솔직히 좀 진부할지도 모르는 전체 줄거리지만 그 구성이 스토리에서 무슨 단점이 있든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근에 보고 싶은 기대작이 없어서 좀 실망하고 있었는데 이런 단비가 뿌려지다니.


기다리는 즐거움이 하나 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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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ulpes.Noc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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